던전에 들어가 몬스터와 싸워 보석을 얻는 테마로 눈치와 심리전이 재미있는 보드게임입니다.
▶▶ 소개할게요
와글와글 던전은 던전에 들어가 몬스터를 무찌르고 보석을 얻는 주제로 상당히 흥미진진한 테마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전사, 마법사, 궁수 등 5가지 작업의 용사가 되어 던전을 탐험하고 몬스터를 처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어이없는 것은 플레이어들이 서로 협력해 몬스터를 무찌르지만 보석을 받는 플레이어가 한정적이라 배신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협력과 배신이 공존하는 던전 속에서 보석을 많이 모으려면 다른 플레이어들을 의식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눈치와 심리전도 있어야 합니다.
일단, 몬스터와 던전이란 용어가 귀에 쏙쏙 들어와 매력적으로 와 닿고, 몬스터와 싸워 이기면 갖게 되는 전리품인 보석도 예뻐서 일단 게임을 하게 되면 또 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8세 이상으로 3인에서 5인까지 플레이 가능하고, 대략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 배워볼까요
1. 게임 구성
- 배틀 카드 : 5종류의 캐릭터가 있으며 각 캐릭터에 7장씩 있습니다. 캐릭터는 5가지 직업(전사, 마법사, 궁수, 도적, 사제)을 가지고 있으나 그림과 색깔의 차이만 있을 뿐 특별한 능력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 몬스터 카드: 3단계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단계별로 5장씩 있습니다. 총 15장입니다.
- 용사 증명서 카드 1장
- 보석: 빨강 15개, 노랑 15개, 파랑 15개
2. 게임 준비
- 각 플레이어는 배틀 카드 캐릭터를 고르고 해당 카드 7장을 가져갑니다.
- 3명이 플레이할 때는 숫자 1 카드는 제외시킵니다. 4명부터 5명이 플레이 할 때는 숫자 7 카드를 제외시킵니다.
- 보석 한 세트(빨강 1개, 노랑 1개, 파랑 1개)를 각자 가져갑니다.
- 용사 증명서를 받을 플레이어를 선정합니다. 용사 증명서를 받는 사람은 게임의 진행자가 됩니다.
- 용사는 몬스터 카드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단계별로 구분해 섞은 후에 1장씩 제외시킵니다. 제외시킨 몬스터 카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용사는 게임을 진행하는 역할을 하며 게임 중간에 보석 점수를 계산하기도 합니다.
3. 게임 방법
- 1단계의 몬스터 카드 첫 장을 뒤집어 공개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낸 숫자의 합이 몬스터 체력보다 커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각자 숫자 카드를 한 장씩 비공개로 냅니다.
- 이때 "난 큰 수를 낼 거야"라고 말하고 작은 숫자 카드를 내도 됩니다. "우리 이번에는 큰 수를 내자"라고 말하고 자기는 작은 수를 내도 상관없습니다(플레이어들이 낸 배틀 카드는 다시 가져가지 않고 1단계가 끝날 때까지 기존에 낸 카드 위에 계속 쌓아둡니다).
- 하나, 둘, 셋을 외친 후 각자 낸 카드를 숫자가 보이게 뒤집습니다. 만일 플레이어들이 낸 숫자의 합이 몬스터의 체력보다 크다면 몬스터를 무찌른 것으로 봅니다. 단, 같은 숫자를 낸 것이 있다면 이는 같은 곳을 공격한 것으로 보고 서로 상쇄되어 몬스터의 체력을 깎을 수 없으니 합산에서 제외됩니다.
- 몬스터를 무찔렀다면 몬스터 카드에 있는 대로 보석으로 보상이 주어집니다. 몬스터 카드마다 체력과 보상의 내용이 다릅니다. 1등에게만 보상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고, 3등까지 보상이 가는 것도 있습니다. 낮은 숫자를 낸 사람부터 1등, 2등 순서로 정해집니다. 보상은 작은 숫자를 냈어도 같은 숫자를 낸 플레이어들에게는 주지 않습니다.
- 몬스터에게 패배했을 경우에는 같은 숫자를 낸 플레이어도 포함시켜서 가장 작은 수를 낸 사람이 자신에게 있는 보석 중에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색의 보석을 모두 반납합니다. 가지고 있는 보석의 개수가 같을 때는 원하는 색의 보석을 모두 반납하면 됩니다. 이때 반납한 보석은 따로 보관합니다.
- 반납한 보석이 있을 때 몬스터를 이기면 같은 숫자를 낸 플레이어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숫자를 낸 플레이어부터 1개씩 반납한 보석이 없어질 때까지 가져갑니다. 몬스터 공격에서 실패하면 반납한 보석만 계속 늘어납니다.
- 1단계 몬스터를 모두 사용했으면 각자 낸 배틀 카드를 가져와서 2단계에 사용합니다.
- 2단계와 3단계도 같은 방식으로 플레이 합니다.
4. 게임 종료
3단계의 몬스터와 싸움이 끝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각자 모은 보석의 점수를 계산합니다. 보석 1개당 1점이지만 세트(빨강 1개, 노랑 1개, 파랑 1개)를 모으면 보너스 3점을 더해서 6점이 됩니다.
5. 승리조건
게임이 종료되면 보석의 점수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플레이 후 리뷰
던전에서 만난 몬스터와 싸워 물리치면 전리품인 보석을 얻는 테마의 보드게임으로 학생들이 아주 재미있어합니다. 그만큼 다시 플레이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드는 보드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이 낸 카드의 숫자를 모두 합산하기에 언뜻 보면 협동 게임 같지만 낮은 숫자를 낸 사람들에게만 전리품인 보석이 주어지기에 게임에서 이기려면 배신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큰 수를 내서 같이 몬스터를 이겨보자고 외쳐 놓고는 보석에 눈이 멀어 낮은 수를 내는 되는 유혹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들 간의 사인이 안 맞으면 같은 수를 내게 되어 숫자의 합산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작은 수를 내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몬스터를 이기면 보상이 따르지만 졌을 경우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석 색깔 중에서 가장 많은 색을 보유한 보석을 모두 내놓아야 합니다. 보석들을 반납한 순간 지금껏 모았던 세트가 깨지게 됩니다.
적절한 눈치와 심리전으로 가장 많은 보석을 얻기는 만만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흥미 진지한 보드게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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